대대로 번영을 담은 오렌지 레더 — Hender Scheme × BEAMS JAPAN 첫 콜라보
2026년 04월 25일혹시 "Hender Scheme(엔더스키마)"이라는 이름, 들어보셨나요?
일본 레더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브랜드인데, 아직 접하지 못하셨다면 오늘이 딱 좋은 기회예요. 게다가 이번엔 BEAMS JAPAN과의 사상 첫 번째 별주 컬렉션이라는 특별한 타이밍까지 맞물렸거든요!
Hender Scheme이 어떤 브랜드냐면요
2010년, 도쿄 아사쿠사(浅草)에서 시작한 레더 브랜드예요. 설립자 카시와자키 료 씨가 심리학을 공부하다가 가죽 장인의 세계에 발을 들였는데, 브랜드 이름부터 범상치 않아요.
"Gender Schema(젠더 스키마)"라는 심리학 용어에서 G를 한 글자 앞인 H로 바꿔 "Hender Scheme". "젠더를 초월한 디자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이름 자체에 담은 거예요. 발음은 비슷한데 뜻은 전혀 새롭게 — 이 센스가 벌써 좋지 않나요?
아사쿠사는 도쿄에서도 가장 오래된 가죽 장인 거리예요. 그 한복판에서 장인들과 손잡고 핸드메이드로 만드는데, 주력 소재는 베지터블 탄닝 가죽(누메가와)이에요. 식물성 타닌으로 무두질한 가죽으로, 쓰면 쓸수록 색이 깊어지고 손때가 배어드는, 그 에이징(aging)의 재미가 진짜 매력이거든요.
솔직히 처음엔 "가죽 굿즈에 이 가격이?"라고 망설여지시죠? 저도 그랬어요. 근데 실제로 몇 달 써보면 생각이 바뀌실 거예요. 내 손에 맞게 길들여진 가죽은 다른 소재로는 못 느끼는 뭔가가 있거든요. 마치 오래 입어서 몸에 맞아가는 데님 같달까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두시면 좋은 게, 베지터블 탄닝 가죽은 관리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해요. 크림을 가끔씩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오히려 물이나 햇볕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색이 깊어지는 과정 자체가 이 가죽의 매력이거든요. 처음에 밝은 내추럴 색상으로 시작해서, 몇 달이 지나면 꿀색으로, 몇 년이 지나면 진한 캐러멜 톤으로 변해가요. 그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게 은근히 설레는 경험이에요.
이번 콜라보, 왜 특별하냐면
BEAMS 창립 50주년 + BEAMS JAPAN 10주년이라는 더블 앤니버서리를 기념해서 탄생한 컬렉션이에요. 게다가 두 브랜드가 협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컬러는 BEAMS의 상징색이기도 한 오렌지(橙 / 다이다이)로 통일됐어요. 일본어로 橙은 "다이다이"라고 읽는데, 같은 발음으로 "代々(대대로)"라는 뜻이기도 해요. "대대로 번영하라"는 길상의 의미를 담은 컬러인 거죠. 50년을 이어온 BEAMS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색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아서 꽤 감동적이었어요.
Hender Scheme 특유의 미니멀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 아이템이 이 선명한 오렌지 레더로 통일된 모습이 정말 강렬하거든요.
라인업 소개
이번에 나온 아이템은 총 4종이에요.
Highlight Wallet ¥24,200
손에 쥐기 좋은 사이즈의 장지갑이에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인데, 오렌지 레더가 더해지니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딱이에요.
Highlight Folded Card Case ¥19,800
접이식 카드 케이스예요. 미니멀 지갑으로 갈아타고 싶은 분들께 입문하기 좋은 아이템이에요. 쓸수록 에이징되면서 색이 변해가는 재미도 있고요.
Highlight Key Flock ¥16,500
키홀더인데, 백이나 벨트루프에 달면 그것 자체로 스타일링 포인트가 돼요. 오렌지 레더가 흔들릴 때마다 시선을 끌 것 같지 않으세요?
Highlight Glass Cord ¥11,000
안경을 목에 걸 수 있는 안경 코드예요. 요즘 선글라스나 안경 코드를 악세서리처럼 활용하는 분들 많잖아요. 레더 소재로 만든 건 흔하지 않아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026년 4월 25일(토) 발매로, BEAMS JAPAN 신주쿠·시부야·교토 매장과 BEAMS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가격대가 있는 아이템들이지만, 베지터블 탄닝 가죽의 에이징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정말 좋은 입문 기회예요. 특히 Hender Scheme에 관심은 있었는데 어떤 아이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셨다면, 이번 BEAMS JAPAN 별주처럼 명확한 컨셉을 가진 컬렉션이 딱 좋은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번 BEAMS JAPAN 별주 컬렉션은 그 첫 번째 색이 오렌지라는 것도 재미있어요. 보통 베지터블 탄닝 가죽의 에이징은 밝은 내추럴 톤에서 짙어지는 방향으로 가는데, 오렌지에서 시작하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선명하게 빛나던 오렌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고 진한 앰버 톤으로 익어가는 모습, 상상만 해도 벌써 기대되거든요.
50년의 역사를 써온 BEAMS가, 10년 된 BEAMS JAPAN이, 그리고 15년 넘게 가죽과 씨름해온 Hender Scheme이 함께 만든 이 오렌지 레더 굿즈. 단순한 굿즈가 아니라, 세 브랜드가 쌓아온 시간이 압축된 물건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꽤 좋더라고요.
사용할수록 당신만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레더의 매력, 꼭 한번 느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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