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MS 포스팅 초안
2026년 04월 25일일본 셀렉트샵 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이 있잖아요. 빔스(BEAMS).
1976년, 도쿄 하라주쿠의 딱 6.5평짜리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브랜드예요. 그것도 골판지 공장에서 패션으로 업종을 바꾼 설라라 에쓰조(設楽悦三) 씨의 도전으로 시작됐거든요. 오일쇼크로 공장 경영이 어려워지자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가게를 해보자"는 결단 하나로 "AMERICAN LIFE SHOP BEAMS"를 열었어요. 미국 서해안 캐주얼을 직수입해서 파는 게 그때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었고 — 그게 지금의 일본 셀렉트샵 문화를 만든 첫 단추였어요.
2026년, 올해 딱 창립 50주년이에요. 그리고 그 기념으로 지금 BEAMS가 엄청난 아이템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셀렉트샵의 원조가 50살이 됐다는 게 뭘 의미하냐면요.
BEAMS는 UNITED ARROWS, SHIPS와 함께 일본 셀렉트샵 '3대 명가'라고 불려요. 그런데 이 세 브랜드 중에서도 BEAMS는 가장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베이직 캐주얼부터 포멀(BEAMS F), 여성 보이시 스타일(BEAMS BOY), 일본 전통공예 기반(BEAMS JAPAN), 럭셔리 캐주얼(Demi-Luxe BEAMS), 고급 수입 브랜드 편집(International Gallery BEAMS)까지 — 한 지붕 아래 이렇게 다양한 라인이 있는 곳이 흔치 않거든요.
그 안에서 특히 제가 주목하는 건 BEAMS PLUS예요. 아메리칸 헤리티지, 클래식 유니폼 디자인을 최고급 소재로 재해석하는 라인인데요 — 2026 봄여름 컬렉션이 정말 탐나게 나왔어요.
BEAMS PLUS 2026 SS, 소재가 핵심이에요.
이번 시즌 컨셉이 "타임리스 클래식 멘즈웨어"예요. 아메리칸 빈티지를 현대적 소재 기술로 재현하는 건데, 사용된 소재들이 흥미로워요.
- 큐프로 실크: 보기엔 실크처럼 생겼는데 세탁기에 돌려도 돼요. 일상복으로 실크 느낌을 누리고 싶은 분들께 딱인 소재거든요.
- 어스스테인 나일론: 가먼트 다이(봉제 후 염색) 방식으로 "흙에 물든 것 같은" 빈티지 텍스처를 표현했어요. 새 옷인데 처음부터 빈티지 감성이 있는 거죠.
- 트리아세테이트 수베니어 재킷: 요네자와(米沢) 자카드 직조로 짠 원단이에요. 요네자와는 일본 전통 직물 산지 중에서도 특히 섬세한 문양 표현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 안료 염색 나일론: 1950년대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를 그대로 재현한 재킷. 아날로그한 색감이 매력이에요.
1월 16일부터 BEAMS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순차 전개 중이에요.
50주년 기념 콜라보, 진짜 화제작들이에요.
올해 BEAMS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250개 이상의 스페셜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진짜 눈이 갔던 것들만 골라볼게요.
ARC'TERYX × BEAMS BETA JACKET "BLAZE" (¥68,200 / 3월 13일 발매)
솔직히 아크테릭스 재킷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건 꽤 됐지만, 이건 일본 BEAMS 한정 독점 컬러웨이예요. 그냥 기능성 재킷이 아니라 패션으로서의 완성도가 있는 아이템이에요. 80데니어 내구성 외피에 PFC프리 고어텍스 ePE 멤브레인 — 방수 방풍에 투습성까지 갖췄고, C-KNIT 안감으로 착용감도 좋아요. 아웃도어 팬이시라면 아마 반응이 오실 거예요.
Demi-Luxe BEAMS × Barbour SPEY Jacket (¥53,900 / 3월 발매)
바버(Barbour)의 SPEY 재킷을 Demi-Luxe BEAMS가 별주한 아이템이에요. 1980년대 플라이피싱 재킷에서 영감 받은 숏 와이드 실루엣인데, 소매를 롤업하면 안에 타탄 체크 안감이 보이는 디테일이 진짜 귀여워요. 복숭아빛 피치 소재의 부드러운 질감 + 코듀로이 카라 — 여성분들께 특히 어울릴 것 같아요.
BEAMS PLUS × KAPTAIN SUNSHINE 세트업 (재킷 ¥165,000 / 팬츠 ¥110,000 / 3월 12일 발매)
이건 좀 특별한 아이템이에요. 패치워크를 구성하는 8가지 원단 전부가 오리지널 패브릭이에요. 이집트 초장면 핀크스, 수빈, Super180's 울, 실크 필라멘트, 셀비지 데님까지 — 한 벌 안에 이 소재들이 다 들어가 있어요. RAINBOW LAKE, MOONLIGHT 두 가지 라인업으로 나왔는데, 가격대를 보면 수집용에 가깝지만 소장 가치는 분명히 있어요.
가방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포인트가 있어요.
BRIEFING × BEAMS BOY (4월 17일 발매)
브리핑(BRIEFING) 아시나요? 일본의 기능성 백팩 브랜드인데, BEAMS BOY 50주년 기념으로 콜라보를 했어요. 헬멧 백·트래블 백·밀리터리 키트 백·코인 퍼스 4가지 라인업에 신소재 백새틴을 적용했어요. 세로 실 굵기를 변화시켜 자연스러운 얼룩감과 입체감을 만들어내고, 쓸수록 빈티지하게 색이 바래는 소재예요. 가격도 ¥6,930~¥19,800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서 — 이번 50주년 라인 중에서 일상에서 쓰기 가장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Timberland × BEAMS 50주년 캡슐 (4월 10~11일 발매)
팀버랜드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엔 부츠뿐 아니라 웨어와 벨트까지 전 6형을 풀라인업으로 내놨어요. 별주 부츠만 사는 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BEAMS식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예요.
혹시 BEAMS를 아직 잘 모르셨다면 — 솔직히 지금이 가장 좋은 입문 타이밍이에요. 창립 50주년이라는 브랜드의 정수가 담긴 시즌에, 이렇게 다양한 라인업이 동시에 쏟아지는 경우가 흔하지 않거든요. 일본 직구나 국내 취급 셀렉트샵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니까, 한번 찾아보셨으면 해요. 분명히 하나쯤은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찾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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